인피니트팬픽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장/야동] 호랑이 굴엔 호랑이가 산다 02 호랑이 굴엔 이호원이 산다 저... 저기.. 톡톡. 팔을 건드리는 손에 휙 하고 고개를 돌리자 아까는 눈물 가득했던 눈이 한껏 휘어진채 나 동우, 동우. 하고 인사를 건내고 있었다. "다음주에 학교에서 줘도 되는데.." "뭘?" "응? 폰.." "무슨 폰?" "..? 내 핸드폰.." "누가 준대?" "....응?" "나 너 폰주러 온거 아닌데." 동우의 눈동자에 강도 10의 지진이 오는 것을 보며 호원은 저도 모르게 웃었다. 아 이거 놀려 먹는 재미가 있네. 주머니에서 만지작 거리던 폰을 꺼내 들자 저절로 따라 오는 눈동자. 휙휙 오른쪽 왼쪽 왔다 갔다 하자 따라서 눈동자도 데굴데굴. "줄까?" "어!" 이 새끼가 지금 뭐하나 싶은 표정으로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동우의 얼굴을 곧바로 보며 호원은 그대로.. 더보기 [야동/호장] 청춘지옥 청춘지옥 by. 신사동꽃다발 이호원은 잘생겼다. 그런 주제에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 부르고 심지어 가끔을 제외하면 웃기기까지 했다. 이건 굳이 자신이 호원의 옆집 형 이었어서가 아니라, 인정하고 싶지 않던 몇가지 사실들을 마지못해 추리고 추린 결과였다. 아, 정말 싫다. 내일은 일주일에 두 번 있는 호원의 과외날인데 호원의 어머니는 다음주가 모의고사라며 오늘도 와달라 청을 넣었고 워낙 거절을 못해 거절불구자라는 별명을 얻은 자신답게 터덜터덜 호원의 집앞에 도착하고 마는 것이다. 있는건 장점뿐인 것 같은 호원이 보기 꺼려진건 얼마전 부터였다. 문제는 호원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었다. 두어달 전 뜨거웠던 여름, 축구를 하고 왔는지 땀에 절어있던 호원은 골을 네 골을 넣었다며 그 호원이라는 친구, 축구 잘하더라.. 더보기 [야동/호장] 좋아하는 마음 아주 찰나였다. 시간이 멈추고 시야가 차단된 것 같은 그런 찰나. 좋아해요. "좋아해." 하하...이상하다. 이런 말 하려던게 아닌데, 이상하네. "…좋아해요. 너무." 거울에 비친 저의 모습이 마치 자신이 아닌 것 같은 순간이었다. 무슨 말을 내뱉었는지 그제야 자각한 눈동자가 심장과 함께 떨리기 시작하고 고개를 꾸벅.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여러번을 말하고 나서야 문득 깨닫고 만다. 좋아하는 마음이 나쁜 것도 아닌데 상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가 미안해야 하는게 맞는걸까. 그냥, 내 마음일 뿐인데. 좋아하는 마음 1/2. 고백했다고?! 새되게 튀어나오는 성열의 목소리에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끄덕끄덕. 자신이 생각해도 미쳤다고 밖엔 생각할 수 없을 짓을 했기 때문에 지금 성열이 저의 멱살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